고양이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하얀색 종이 위에 있던 똑똑한 흰 쥐 세 마리가 고양이가 잠든 사이 빨강, 노랑, 파랑의 페인트 통을 발견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입니다.
우선 기본적인 색은 물론 색깔 혼합의 개념을 보여준다는 것이 기존의 색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과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색깔이 들어 있는 통에 들어간 흰 쥐들은 빨간 쥐, 노란 쥐, 파란 쥐로 변신합니다. 쏟아진 페인트로 웅덩이가 만들어지자 그 안에 들어가 재미있게 놉니다.
노란색 웅덩이에서 춤을 추던 빨간 쥐가 자신의 색깔을 뚝뚝 흘려 자신의 다리와 웅덩이를 주황색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재미를 느끼자 노란 쥐가 파란 웅덩이에 들어가 자신의 다리와 웅덩이의 색을 초록색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또 빨간색 웅덩이에 들어간 파란 쥐는 보라색으로 변한답니다.
실컷 놀고 난 쥐들은 하얀색으로 끈적거리는 몸을 씻고 다시 이전의 하얀색 쥐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나서는 다시 종이 위에 빨강,노랑, 파랑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낸 주황색, 초록색, 보라색으로 칠합니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종이의 일부를 흰색으로 남겨 놓는 것을 잊지 않는 우리의 똑똑한 쥐들이 참 귀엽게 느껴지는 재미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