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유쾌한 이야기 전개, 그리고 그 속에 녹아있는 감동과 교훈까지. 지금까지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았던 오드리 우드가 드디어 그녀만의 세 번째 작품(남편인 돈 우드와 함께 한 작품 제외)을 들고 우리 곁에 왔습니다.
Twenty-Four Robbers'(24인의 도둑) 제목만 보아서는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우려가 되지만 입이 귀에까지 걸리도록 환하게 웃는 도둑들을 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매일 매일 소녀가 사는 집만을 찾아오는 24인의 도둑. 그런데 그 도둑들이 원하는 것이 과연 오드리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hot peppers(매운 고추), corn(옥수수), flour(밀가루)까지 알뜰하게 챙겨간 도둑들이 이제 더 이상 줄 것도 없는 소녀의 집을 다시 찾아옵니다.
문 밖을 나선 소녀의 눈에 비친 '기절할 만큼 깜짝 놀랄 만한' 광경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뺏고 훔쳐가는 것보다 '나누는' 기쁨과 행복을 깨닫게 된 도둑들과 순수한 소녀의 멋진 파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