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마술쇼에서 마술사들이 거창하게 외치는 "얏! 바껴랏!" 라는 제목의 Presto Change-O는 Matthew와 Jessica라는 이름의 남매가 협동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을 마술이라는 도구를 빌려와 아주 멋지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티격태격거리며 마술 놀이를 하던 Matthew와 Jessica는 서로 멋진 마술을 보여주겠다고 다투다 그만 엄마를 개구리로 만들어버립니다.
아무리 되돌릴려고 해도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 개구리를 어떻게 하면 엄마로 되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이들이 다툴 때마다 엄마들이 하는 말속에 숨어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함께하면 휠씬 낫다는 엄마의 말을 기억한 아이들은 서로 도와서 엄마를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고 멋지게 합동 마술쇼를 합니다.
자라면서 티격태격거리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신비한 마술의 세계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협동의 가치를 전하는 교훈적인 지침서의 역할도 함께합니다.
그리고 이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엄마가 개구리가 된 사건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과 두려움을 비바람과 번개, 무서운 숲속, 어둠등으로 표현한 Audrey Wood의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있어서 엄마라는 존재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 세계와 환상의 세계에 대해서 또는 혼자하는 것과 함께 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동화가 가지는 또 하나의 가치를 얻어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