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Gumpy's Outing'에 이어 검피 아저씨가 두 번째 등장하는 책입니다.
'Mr.Gumpy's Outing'을 읽은 아이들은 등장 인물이나 그림을 보면서 굉장히 친숙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존 버닝햄의 간결한 문장과 독특한 그림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이야기의 전개도 비슷합니다.
검피 아저씨가 드라이브를 하려고 차를 몰고 나옵니다.
동네 꼬마들과 토끼, 고양이, 개, 돼지, 양, 닭, 송아지, 염소도 아저씨의 차에 함께 타고 즐겁게 드라이브를 합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비가 와서 검피 아저씨는 누군가에게 차를 밀어줄 것을 부탁하지만 아이들과 동물들은 하나씩 핑계를 대면서 서로가 미루기만 합니다.
잠시 후 차가 진흙탕에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되자 결국 서로 미루던 아이들과 동물들 모두가 내려서 힘을 합쳐 열심히 차를 언덕 위까지 밀고 올라가게 됩니다.
날씨는 다시 좋아지고 검피 아저씨의 일행은 무사히 돌아옵니다.
마음씨 좋은 검피 아저씨는 다음에 또 다시 드라이브를 가자고 말합니다.
버밍햄의 독특한 화풍이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스케치하듯이 연필로 쓱쓱 그어서 선이 살아나는 그림책입니다.
한쪽은 흑백으로 다른 한쪽은 칼라로 그려져 있고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 나라에서 <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 시공사>로 번역 출간되고 있습니다